모카포트 세척 방법 -모카포트 씻을 때 세제로 절대로 씻으면 안되는 이유

모카포트를 세척하는 방법은 "그냥 물로 씻습니다." 끝이에요. 정말이에요.
 
모카포트는 하지 말아야 할 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식기세척기에 넣지 말 것
2. 세제 절대로 사용하지 말 것
3. 거친 수세미 사용하지 말 것
 
스크레치나 기스가 생겨서 모카포트를 저세상으로 보냅니다. 아주 연약한 친구이니, 그냥 물로만 세척해 주세요. 
 
모카포트 세척에서 중요한 것은 커피를 추출 후 바로 씻는 게 중요해요.
1. 커피포트를 분리하고
2. 커피 바스켓을 미지근한 물로 세척합니다. 물통도 물로 세척합니다. 주전자도 물로 세척합니다. 절대로 세재 사용하면 안 됩니다. 
3. 모카포트는 건조를 잘 시켜야 세균이 번식하지 않아요. 그래서 바람이 잘 통할 수 있게 건조해 주세요.
4. 다시 조립할 때는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조립하셔야 합니다. 
 
아래 사진과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추출 직후 시원하게 물로 씻어 열기를 내립니다. 열기는 금방 내리니깐 뜨거운 상태에서는 모카포트에 손대지 마세요. 정말 뜨거워서 화상의 위험이 있어요. 

 
식힌 모카포트 본체를 분리합니다. 온 압력을 받아 에스프레소를 뽑아 올린 후의 모카포트 속입니다. 
속이 새까맣네요. 열 받으면 속이 새까맣게 탄다는 말이.....

 
팁을 드리면 커피 가루는 하수구에 그냥 버리면 하수구가 막혀요. 그래서 따로 통에 담아서 버리세요. 쓰레기 통에 버리면 공기가 통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변기통에 그때그때 버립니다만 ^^;; 
 
바스켓에서 커피 가루를 뺄 때는 후벼 파지 마세요. 뒤에 꼭지 부분에 구멍이 있어서 입으로 훅 불면 "쏙" 빠져나와요. 
 

 
그리고 세정제 없이 물로만 세척해 주세요.  

모카포트를 물로만 세척해야 하는 이유?

 2012년 도쿄에서 식당 종업원이 식당의 중성제세를 조금 덜어서 알루미늄 커피 캔에 담아 자기 집으로 가져 가려고 지하철을 탔어요. 지하철 내에서 이 알루미늄 커피 캔이 폭발하여 16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알루미늄 캔에 강알칼리성 세제를 30분가량만 놓아두어도 폭발하는데 세제는 사방으로 튀고, 캔은 종이처럼 구겨집니다. 세제 속 강알칼리성 물질이 알루미늄 코팅면에 이어 금속을 녹이면서 수소가스를 발생시켜 폭발하는 것이지요. 
 집에서 사용하는 세제는 식당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알칼리성이 약하겠지만 여전히 세제가 알칼리성인 것을 감안하면 알루미늄 소재인 모카포트를  세제로 세척하는 것이 얼마나 모카포트를 망치고 위험한 일인지 아시겠죠? 
 
그래서 물! 물! 물로만 세척해 주세요. 
 
 모카포트 주전자 아랫부분에 있는 필터는 세척을 잘 안 하시던데, 하시는 것이 저의 경험상 크레마 추출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매번 세척합니다. 

 
아래 세척 영상 보시면 도움 되실 거에요.